(뉴시스)
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으로 장협착 수술이 제기되며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측에 의혹의 화살이 쏠리기 시작했다.
5일 MBC는 S병원과 아산병원의 진료기록을 비교해 “신해철의 심낭 천공은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기 전 S병원에서 찍은 흉부 X-레이 사진에는 심낭 천공 흔적이 없다. 하지만 22일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 후 심정지 상태로 복부 개복 응급수술을 받았을 당시의 아산병원 기록에는 심낭 안에 공기와 물이 차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와 관련 S병원 측은 환자가 수술 후 금식 조건을 어기는 등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천공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22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심장 이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약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국과수 측은 3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를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신해철의 사인에 대해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을 들었고, 장 부분에 알려진 천공 외에 추가로 심낭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