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을 연다.
경실련은 1989년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기치로 창립된 이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로서 부동산 문제, 재벌 개혁, 정치 이슈, 소비자 권리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경제·사회 정의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상'이 김이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사진)에게 주어진다.
김 연구원은 2008년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라고 양심선언을 해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양심선언 후 '품위유지 및 비밀엄수 위반'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경실련은 "국책연구원의 존재 이유는 잘못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학자적 양심에 따른 진실의 고백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며 김 연구원 수상 이유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