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교에 '봄·가을 단기방학' 생긴다

입력 2014-11-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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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5학년도 학사 운영 다양화·내실화 추진계획' 발표

내년부터 초ㆍ중ㆍ고교에 학교 여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방학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봄ㆍ가을 방학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월별 단기 방학, 가을 방학 등 학교마다 특색있는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2015학년도 학사 운영 다양화·내실화 추진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에 월별 단기 체험(방학)형, 봄·가을 단기 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으로 유형화해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월별 단기 체험형'은 월별로 학교 교육활동 또는 휴업일을 1~2일 실시하는 모형이며 '봄·가을 단기방학형'은 1, 2학기로 구분된 현재의 학기제를 유지하되 여름·겨울 방학을 조정해 봄·가을방학을 추가로 실시하는 형태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여름·겨울방학 일정을 조정해 2월 학사 운영을 하지 않거나 2월 등교 기간을 종업식 또는 졸업식 등으로 한정해 학년말 취약시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혼합형'은 월별 또는 분기별 방학, 그외 학년별 학사 일정 조정 등 2개 이상을 혼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학교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학사 운영 모형을 참고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받아 학사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사 운영 취약시기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들은 학사 운영 취약시기에 '꿈끼 탐색 주간'을 정해 모든 학생들이 학업 및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각자의 꿈과 끼를 찾아볼 수 있는 진로탐색․체험 프로그램, 독서, 탐방 등 다양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고3 수능·중3 기말고사 이후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사전에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해 상급학교 적응지원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등 각종 평가 이후 2월 전후로 수업 부실화 등 교육공백과 비효율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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