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가 이르면 올해 안에 GS자산운용을 인수한다. 최근 경남은행 인수로 91조원 규모의 메가뱅크로 급성장한 BS금융이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과 점포 확장, 해외 진출까지 넘보며 지속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은 최근 GS자산운용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GS자산운용 최대주주 일가에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BS금융은 GS자산운용 주식을 인수한 뒤 금융당국에 대주주 승인을 요청하고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GS자산운용은 운용자산 2조1000억원 규모인 중소형 자산운용사다. GS자산운용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상무,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GS가 3·4세와 개인회사인 위너셋(옛 승산산업)이다. GS자산운용 나머지 지분은 허창수 GS 회장(12%),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9%) 등이 각각 나눠 갖고 있다.
이번 GS자산운용 인수로 BS금융의 덩치는 더욱 비대해질 전망이다. BS금융은 현재 부산은행, 경남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저축은행,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7개의 자회사와 BS캐피탈 미얀마, 캄보디아 현지법인 등 2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총자산 약 91조원, 임직원수 약 8000명으로 이는 씨티·SC은행 등보다 외형에서 앞서는 규모다.
한편 BS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다음 달 대전 서구 둔산동에 영업점을 신설, 전국 6개 광역시에 영업망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BS금융은 최근 자회사 BS캐피탈이 미얀마에 법인을 개설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