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문인식 모듈을 잇따라 공급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크루셜텍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신규 모델 ‘N3’에 자사의 에어리어 타입(Area, 터치타입) 지문인식모듈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했다.
‘N3’는 지난 29일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된 오포의 신규 모델로 후면에 터치타입의 지문인식이 탑재돼 있으며 얇은 디자인과 회전식 카메라 등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능으로 많은 매니아층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터치타입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한 화웨이(Huawei)의 ‘어센드 메이트7’이 출시 한달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갈아치우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 중국 로컬 핸드폰 제조업체인 오포에서도 터치타입의 지문인 식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여 시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오포는 2013년 기준 중국 내에서 휴대폰 1100만대 판매기록을 세운 회사로 이번 신규모델 ‘N3’에 탑재한 후면 터치타입 지문인식기능과, 5.5인치 화면 1080p 디스플레이, 16메가필섹 회전 카메라를 내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 원광 오포 상품기획팀장은 “‘N3’는 터치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한 프리미엄 전략모델”이라며 “지문인식 기술이 스마트폰의 보안 및 모바일 결제를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단순 가격경쟁력을 강조하던 것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이 모바일 결제 등으로 사용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핸드폰 제조업체들에서 지문인식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루셜텍의 지문인식 솔루션은 자체 알고리즘 및 패키징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인식률이 특징이며 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패키징 가능하고 원하는 사양(스와이프 or 에어리어)으로 공급 가능하여 최근 모바일기술대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화웨이, 지오니, 비보 그리고 일본 후지쯔, 국내 팬택 등에 탑재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