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단, 환자 식대가산금 86억 부정수급 병원 8곳 적발

입력 2014-10-29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무총리실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은 민간 위탁업체와 짜고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환자 식대비를 빼돌린 병원 8곳을 적발, 총 86억3000만원 규모의 부정 수급액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제로 이들 병원은 몇 년에 걸쳐 환자식을 공급하는 식품업체와 짜고 채용서류를 조작해 해당 업체 직원을 영양사·조리사 등으로 둔갑시켜 건강보험공단과 환자들로부터 모두 1047만 끼니분의 식대가산금을 받아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대가산금이란 영양사·조리사를 각각 2명 이상씩 직접 고용해 환자식을 제공하는 병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절반씩 부담해 기본 식대 외에 끼니당 500∼1천100원을 추가로 보조해주는 제도로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됐다.

특히, 적발된 8개 병원과 8개 식품업체 중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대형 병원체인을 운영하는 의료법인과 대기업 계열사가 포함됐고, 대형 병원체인 한 곳은 29억원 상당의 가산금을 빼돌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패척결단은 유령회사 등을 이용해 서민용 전세대출금을 빼돌린 업체 101곳을 적발, 총 150명이 89억원을 편취한 혐의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실제 경영하지 않는 유령회사를 차려 국민주택기금 등의 대출을 받고 나서 곧바로 폐업, 무주택 서민에게 돌아가야 할 전세대출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왔다.

부패척결단은 적발된 보조금 편취사례들에 대해서는 부정 수급액이 환수조치 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99,000
    • +1.41%
    • 이더리움
    • 3,542,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0.71%
    • 리플
    • 786
    • -0.76%
    • 솔라나
    • 192,300
    • -0.72%
    • 에이다
    • 472
    • +0.43%
    • 이오스
    • 692
    • +0.58%
    • 트론
    • 205
    • +1.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1.95%
    • 체인링크
    • 15,230
    • +1.74%
    • 샌드박스
    • 370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