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TV 공급 확대 등 B2B(기업 간 거래)를 강화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ㆍ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업체 매장에 3000대 규모의 스마트 사이니지 공급을 추진 중이다. 사이니지(signage)는 디지털 옥외광고판, 홀로그램 패널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ㆍ유럽의 주요 자동차 회사로부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2000대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50%가량 수주 목표를 높여 잡았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8대 글로벌 1위 품목 중 하나로, 6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도 노리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확대 재편한 글로벌 B2B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집중하는 5대 B2B 부문은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스마트러닝), 공공조달(정부), 파이낸스 등이다.
최근에는 중국 호텔기업인 완다그룹의 호텔 브랜드인 루이화 호텔에 TV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 장쑤성 윈담 호텔, 홍콩 페닌슐라 호텔 등에 호텔용 TV를 설치하는 등 5성급 이상 글로벌 호텔 체인에 호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프랑스 고속열차 전자탑승권 확인과 전자결제를 위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급, 스페인 은행에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위한 갤럭시 탭 공급,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 갤럭시 탭 시리즈를 활용한 교육용 솔루션 프로젝트 확장 등 다양한 B2B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