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싱크탱크가 새 이사진을 구성하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2기 이사진을 선출했다.
새 이사로는 경제 전문가인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와 통일·외교 분야에서 명성이 있는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연호 변호사가 합류했다. 앞서 1기 이사회에 참여했던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정래 작가는 이날 사의를 표했으며 1기 이사진인 안 의원과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는 유임됐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의 사의로 공석이 된 감사는 안 의원의 핵심 참모인 조광희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새로 선출된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정연호 이사를 소장으로 선출했으며 윤영관 교수가 맡았던 이사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두고 정 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 소장은 “창립당시 국민에게 약속했던 ‘현장을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생산’이라는 3가지 원칙을 토대로 국민의 삶의 문제 해결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내일 측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중심의 연구에 집중하기로 하는 한편, 국민 삶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실무형 연구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 정기총회 이전까지 중장기적 연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는 총 45명의 사원 가운데 21명이 위임장을 보내고 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안건을 의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총회에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장인상으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