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 집중 협상에 나섰다. 지난 5월 상견레 이후 40여차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임단협이 일단락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24일 한달여 만에 재협상에 들어갔다. 노사는 이번주 5일동안 임단협 타결을 위한 집중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선 이번 주 중으로 임단협이 타결 될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 손실로 3분기 예상실적이 좋지 않는 등 회사가 위기상황"이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한 마당에 노조의 파업이 자칫 공분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2일 파업 판반투표 개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7906명 중 1만313명(투표율57.6%)이 투표, 투표자의 97%가 파업에 찬성했다. 때문에 대규모 파업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업계에선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상견례 후 진척이 없는 임단협과, 경영 위기에 놓인 회사의 안정화 등 현안이 산적하기 떄문이다.
한편. 올해 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20년만의 파업이다. 노사는 지난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분규 타협 기록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