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야말 프로젝트에 42억원 규모 ‘부스덕트’ 공급

선박ㆍ시추 설비, 풍력용 특화 제품으로 해외시장 개척

▲LS전선은 지멘스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의 400만 달러(약 42억2600만원) 규모의 부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스덕트는 직사각형 모양의 도체 구조물을 조립식으로 길게 연결해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공장 등 대용량의 전력이 필요한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된다.(사진=LS전선)

LS전선은 지멘스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의 400만 달러(약 42억2600만원) 규모의 부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기업인 노바텍과 프랑스 정유기업인 토탈,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 등이 2000억 달러를 투자,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하는 사업이다.

부스덕트는 직사각형 모양의 도체 구조물을 조립식으로 길게 연결해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공장 등 대용량의 전력이 필요한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된다.

일반 부스덕트의 내한 온도는 영하 15도다. LS전선은 혹한 지역 진출을 위해 영하 55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LS전선은 시추설비용으로 특화, 습기와 오일 성분에 대한 내구력을 강화한 부스덕트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부스덕트는 필요한 만큼 전력을 뽑아 쓸 수 있고, 기존 전선에 비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설치 및 유지보수도 간단해 최근 대형 빌딩과 초고층 아파트, 공장 등을 중심으로 부스덕트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헌상 LS전선 해외영업부문장 이사는 “LS전선은 2012년부터 지멘스의 호주 시추 프로젝트 현장에 이 제품을 공급,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며 “일반 빌딩용 뿐 아니라 선박 및 시추 설비, 풍력발전 등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해외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제2롯데월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영등포 타임스퀘어, 송도국제업무단지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연간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해외 시장은 미국의 GE, 프랑스 슈나이더 등이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