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유럽·아프리카·남미·등 저변 확대

입력 2014-09-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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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프라 투자가 주춤하는 악조건 속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국내 전력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인 5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해저 케이블 연계 프로젝트’를 위한 해저 케이블을 LS전선 동해공장에 선적했다. 이번에 출하된 케이블은 총 200km의 절반인 100km로, 무게만 7000톤 수준이다.

LS전선은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아시아, 중동 시장 중심에서 탈피해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신시장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지난 6월 아프리카 남부의 잠비아 전력공사(ZESCO)에 500만 달러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했다.

남미 진출도 활발하다. LS전선은 지난 2월 말, 칠레 산티아고시 지하철 프로젝트의 500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이어 3월에는 아르헨티나의 북부 전력청과 북동부 전력청에 700만 달러 규모의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에 LS전선은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전력 수요가 많고,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기술력과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것.

LS전선은 2008년 영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12년과 2013년 프랑스와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이 덴마크 전력청에 공급한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은 대용량의 전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전송할 수 있어 최근 차세대 에너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해 국제 전기, 전력 권위기관인 CIGRE(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의 국제기술규격에 합격했으며, 장기 신뢰성 테스트도 통과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기술을 보유하고 수출까지 한 업체가 됐다.

이밖에 LS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갖추기 위해 재무건전성도 개선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19일 운영자금을 224억7692만원, 기타자금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492만7912주를 새로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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