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간 협력으로 中企 도약의 장 만든다"

입력 2014-10-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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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 개최… 김기찬 ACSB 회장 "중소기업 글로벌화 논의"

아시아 중소기업들이 한국에 집결해 미래 발전 방향을 논한다. 특히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진한 중소기업 글로벌화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ACSB)는 27일부터 5일간 서울, 부천, 안산 등을 오가며 ‘제2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아시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방향과 방법(Globalization of Asian SMEs: Doing Well and Doing Good)’이다.

김기찬<사진> ACSB 회장은 “어느 나라 중소기업이든 글로벌화가 진전되지 못하면 혁신역량이 약해지는 경향이 많다”며 “아시아 국가간 협력방안을 모색해 중소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이 정체돼 있는 데 반해,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중소기업대회를 통해 아시아 시대에 중소기업들이 해야할 과제는 물론, 정당한 중소기업 생태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CSB는 세계중소기업협의회 내의 아시아 지역위원회 격으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ㆍ중국ㆍ싱가포르ㆍ대만 등 아시아권 창립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세계중소기업협의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지난해 6월 발족된 ACSB의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이번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타이완,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장ㆍ차관들은 물론, 세계중소기업학회장 등을 포함한 학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중소기업부문 매트 겜서 회장, 배종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도 포함됐다. 행사는 기업현장 방문, 정책포럼, 컨퍼런스 순으로 진행된다.

ACSB는이번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 방안에 대해 논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도 기업가정신을 갖고 스스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과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특히 최근 급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을 중소기업 도약의 모멘텀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별 기업건강성지수((HeBExㆍHealthness of Business Eco-system Index)도 발표된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창조성, 시장성, 생산성, 기업가정신, 재투자 등의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ACSB는 오는 29일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리는 정책포럼에서 이를 발표하고, 각국별 중소기업 정책을 제시, 논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0일에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과 김기찬 ACSB 회장이 공동 의장을 맡은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아시아 시대의 중소기업 정책과 국가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되며, 아이먼 타라비쉬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겸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사무총장, 장영환 IBK 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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