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7%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15억원, 166억원으로 6.91%, 37.55% 감소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은 국내 광고시장 침체와 계열 물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S-ERP(삼성그룹 통합 전사적자원관리) 도입에 따른 전산유지비,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와 인건비, 경비가 증가분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제일기획 측은 "국내 경기 회복세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기업 마케팅 활동 저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앞으로 리테일, 디지털 등의 핵심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비계열 광고주를 확대해 계열사 의존도를 낮출 예정이다. 더불어 신규 인수합병(M&A)를 통한 광고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특히 중국 광고시장 성장세를 고려해 현지 전략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거점 확대를 위해 지난 7~9월 인도네시아 법인, 과테말라 지점, 요르단 법인을 각각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