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에볼라 대응 나서…“국경 검역·소독 강화”

입력 2014-10-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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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북한까지 확산됐다.

내각 보건성 산하 중앙위생방역소의 조광일 부소장은 22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도) 비행장, 항만, 국경 지역을 비롯한 국경 연선들에서 에볼라 비루스(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검역사업과 물자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소장은 “보건 일꾼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이고 주민들 속에서 에볼라 비루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위생선전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 부문에서는 서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서 에볼라 비루스가 발생한 나라들과 지역들에 있다가 조국에 들어오는 인원들 그리고 외국인들에 대해서 에볼라 비루스의 잠복 기간인 20일 동안에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 공식 매체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당국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는 에볼라 비루스(바이러스) 전파 문제,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에볼라 비루스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파급되자 많은 나라들이 외국여행주의보를 내리고 감염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노동신문과 같은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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