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후성 출혈열 증상, 들쥐에게 전염… 잔디에 눕지 마세요 ‘소변으로 확인’?

입력 2014-10-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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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후성 출혈열 증상

(사진=블룸버그 포토/뉴시스)

늦가을과 늦봄 건조기에 주로 발생하는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이 화제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은 급성으로 발열, 요통과 출혈, 신부전을 초래하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Apodemus agarius)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하여 원인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도시의 시궁쥐(집쥐)와 실험실의 쥐도 바이러스를 옮긴다. 야외활동이 많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젊은 연령층 남자에게서 잘 발병하며(남성 대 여성 환자비율은 약 2:1), 최근에는 소아에서도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잠복기는 9~35일 정도로 평균 약 2~3주 정도다. 급성으로 발열, 출혈경향, 요통, 신부전이 발생하며, 임상경과는 다음과 같이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발열기(3~5일)에는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 권태감, 식욕 부진,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요통, 얼굴과 몸통의 발적, 결막 충혈, 동전만한 크기의 멍 등이 차차 발생한다. 저혈압기(수시간~3일)에는 해열과 동시에 혈압이 떨어지고, 심하면 착란, 섬망, 혼수 등 쇼크 증상을 보인다. 심한 단백뇨, 빈뇨가 나타나고, 출혈 경향이 나타난다.

핍뇨기(3~5일)에는 오심, 구토, 핍뇨, 질소혈증, 전해질 이상(칼륨이온 증가), 때로는 뇌부종, 폐부종도 볼 수 있으며, 반상 출혈, 자반(멍), 위장관 출혈이 뚜렷해지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이뇨기(7~14일)에는 신기능이 회복되는 시기로 다뇨(3~6L/일)가 동반되며, 심한 탈수, 쇼크, 폐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회복기(1~2개월)에는 가끔 다뇨가 지속되거나 야뇨, 빈혈 증상이 있다.

예방법은 따로 없다. 신증후성 출혈열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예방접종 백신이 있지만 효능에 대한 논란이 있다.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의 건조기에는 절대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면 안 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해야 한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을 접한 네티즌은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 무서운 병이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 잔디에 못 놀겠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 1년이나 지속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증후성 출혈열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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