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중국 베이징 산리툰 애플 매장에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사전 예약주문한 소비자 약 100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매장은 예약자들을 위해 오전 8시에 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파란색 티셔츠와 재킷을 입은 십여 명의 애플 직원들이 예약자들이 줄 서 있는 곳에 대기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신제품을 제일 먼저 받는 소비자를 향해 환호하는 전통적인 세레모니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아이폰6의 첫 수령자로는 대학생 리우이(18)가 뽑혔다.
WSJ은 특히 중국 내 소비자들이 아이폰6(4.7인치)보다 아이폰6 플러스(5.5인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6 출시 분위기는 과거 애플의 신제품을 받기 위해 수 천명이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웠던 것과는 다르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하도 몰려 불의의 사고가 나는 것을 막고자 20여명의 민간경호원도 별도로 준비했었다는 것.
지난 2012년 1월 아이폰4S가 출시했던 첫날에는 매장 개장 시간이 지연되자 매장 직원과 소비자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앞서 2011년 아이폰4가 나왔을 때도 산리툰 매장과 소비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제조사 샤오미(올해 3분기 기준)가 꿰찼다. 애플은 삼성전자, 레노버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올해 말 약 5억2000명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7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