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만 14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가구가 매달 3~10만원을 저축하면 저축액 대비 100%를 매칭해주는 서울시 ‘꿈나래통장’의 첫 수령자 1754명이 배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수령액은 4가지로 △360만원(월 3만원, 원금180+매칭180) △600만원(월 5만원) △840만원(월 7만원) △1200만원(월 10만원)이다.
시는 참여자 대부분이 당장 생계를 잇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09년부터 5년 동안 72%의 높은 완주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저축 만기를 앞두고 이들 참가자를 대상으로 교육비 사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도 함께 내놨다.
가장 많은 응답으로 △초·중·고생 자녀를 둔 참가자 72.5%(1,182명), 미취학 자녀를 둔 참가자 55.4%(46명)가 자녀의 보충학습이나 방과후 학교, 외국어교육 등 정규교과교육에 적응하기 위한 보충교육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초·중·고생 자녀를 둔 참가자의 경우 등록금, 수업료, 교복구입 등의 학교 교육비(10.1%), 미취학 자녀를 둔 참가자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보육료(14.5%)가 차지했다.
시는 꿈나래통장의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만기 수령금을 지급할 때 교육관련 증비서류를 제출하도록 해 철저하게 자녀 교육비로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2차 만기 수령자는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사업 첫해 7년 약정자의 만기는 2016년이다.
아울러 시는 2014년도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 참가자 총 767가구(희망플러스통장 395가구, 꿈나래통장 372가구)를 새롭게 선발하고 18·19일 이틀간 각 자치구별로 약정식을 진행한다.
김영오 서울시복지재단 공공협력본부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자립의지는 있으나 어려운 형편에 놓인 저소득가구가 빈곤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