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수 총재 "내년 성장률 전망 4.0%서 3.8%로 하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 4.0%보다 0.2%포인트 낮춘 수치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8%를 유지하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하향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전망치는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6일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내놓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3.9%)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관련 김 총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은 것이 이번 전망치를 분석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 차기 연준 의장에 ‘왕비둘기파’ 옐런 지명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는 벤 버냉키 현 의장과 더불어 경기부양에 적극적이며 고용시장 안정에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둘기파’의 대표 인사다. 그는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한 자리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상당수의 국민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가족 생계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 아이폰5S·5C, 25일 국내 출시…SKT·KT만 이용가능
애플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오는 25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2·3차 출시 국가를 발표했다. 2차 출시 국가는 한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을 비롯한 25개 이상의 국가다. 국내 출시 이통사는++ SK텔레콤과 KT로,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빠졌다. 3개 이통사의 망을 대여해 쓰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5S의 가격은 약정 없이 16GB모델부터 32GB, 64GB 모델이 각각 88만원, 101만원 114만원이며, 아이폰5C의 경우에는 75만원, 88만원이다. 이통사의 약정 계약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 세금 빼돌려 골드바 사고…별장 짓고… 고소득 자영업자 52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음성적인 현금 거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골드바 구매 등 비정상적 방법으로 은닉한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 5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엔 수술비 입금 내역 등 진료 수입 전산 자료를 삭제·조작해 세금을 탈루한 성형외과 의사, 고가의 미용 목적 치료를 통해 번 현금 수입을 차명계좌나 금고에 관리하는 수법으로 신고 누락한 한방성형 전문 병원 의사가 포함됐다. 고객이 구매 증빙을 요구하면 웃돈을 요구해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신고 누락한 현금 수입으로 골드바를 구매한 고급 수입악기 전문 판매업체, 고가의 국내외 전시 작품을 현금으로 판매한 뒤 탈루한 소득으로 별장을 구입한 화가도 조사선상에 올랐다.
◇ 금감원, 동양 계열사 주가조작 포착…모니터링 강화
금융당국이 동양그룹 계열사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정거래가 확인된다면 검찰 등과 동조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그룹 5개 계열사들이 9월 한달동안 동양그룹 상장사 주가가 변칙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주가조작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검토와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주)동양과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가내역과 흐름을 정밀 분석 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조사는 금감원 특별조사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 가동원전 서류위조 277건 확인… 비리 관련자 100명 기소
정부의 원전 안전조사 결과 가동 중인 원전의 서류 277건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된 발주처, 납품업체, 검증기관 관계자 등 총 100명도 기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0일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원전비리 재발방지대책’의 추진결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6월 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추진과정과 결과에 대해 투명히 공개할 것으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올 9월30일 현재 원전비리 수사결과 총 100명이 기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원전 품질보증서류 위조협의로 발주처, 납품업체, 검증기관 관계자 60명과 납품계약 비리로 한국수력원자력 전 사장을 포함해 납품업체 임직원 35명이 기소됐다.
◇ 대형병원에 일반병실 늘린다… 환자 쏠림 현상 심해질 수도
일반병실이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로 상급병실을 써야 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일반병실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빅5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환자 의료비 부담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른바 ‘3대 비급여’ 중 상급병실료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를 10일 열고 ‘국민행복의료기획단’에서 논의한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안은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즉 상급종합병원에 국한해 일반병실 비율을 현행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하는 방식이다. 각 병원이 일반병실을 몇 인실로 하든 추가 병실료를 물지 않는 병실의 비중을 75% 이상으로 늘리라는 것이다.두 번째 안은 전국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하되 종합병원·병원은 일반병실 기준을 4인실로 상향하고 상급종합병원은 2∼3인실로 올리는 방안이다.
◇ 김동현, '스턴건' 작렬에 실바 실신…한국인 최초 UFC 9승
'스턴건' 김동현(32)이 에릭 실바(29·브라질)를 꺾고 한국인 파이터 최초로 UFC 9승에 성공했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로 '바우에리 호세 코레아아레나'서 열린 에릭 실바와의 대결에서 2라운드 후반 강력한 레프트훅 한 방으로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통산 성적 9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김동현은 자신을 향한 환호가 나오지 않는 적지에서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옥타곤에 들어섰다. 경기 전 "15분 동안 괴롭혀서 걸어나갈 수 없게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던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을 노리면서 실바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