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대폰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5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휴대폰 보급률이 73.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약 9.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샹리강은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 수는 북미의 약 3배에 달하며 전체 유럽 사용자 수보다 많은 것”이라며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노키아와 삼성, 애플, HTC 등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업정보화부의 천진차오 연구원은 “중국시장은 2세대(2G)에 2개, 3G에 3개의 표준이 각기 따로 존재하고 각 표준별로 서비스 품질도 차이가 난다”면서 “이는 북미나 유럽 등 성숙한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고가 소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자는 휴대폰을 전화와 문자 등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3G서비스와 와이파이 확대 등 서비스의 개선을 이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