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렌털전환(RX) 전문기업 프리핀스는 통학차량 운영 서비스 옐로우버스와 학원버스 및 운전기사 트렌드를 조사한 '이것저것 리서치: 학원버스 편'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옐로우버스에 등록된 수도권 소재 학원버스 기사 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원버스 기사 10명 중 4명은 안마의자·안마베드(41%)를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이라고 대답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책임지면서 장시간 운전까지 하다 보니 허리·다리에 피로가 집중적으로 쌓이는 직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마의자·안마베드는 대표적인 렌털상품으로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작용했다.
학원이 밤늦게 끝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던 부분을 호캉스로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는 호텔&리조트 숙박권(29%)은 2위에 올랐다. 등·하원 사이 휴식 시간에 버스 안에서 볼거리와 정보를 얻는 태블릿PC(22%)가 3위,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자전거 등 취미레저용품(7%)이 4위를 차지했다.
또 학원버스 기사 절반 이상은 버스를 교체할 때 구매 방법으로 장기렌터카·리스(51%)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버스 시장에서 가장 많은 25인승 준중형 버스의 신차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어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렌털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고버스 할부구매(36%), 현금 구매(12%)가 뒤를 이었다.
학원버스 1대당 하루 평균 학생 수송 인원은 104명, 수송 거리는 161㎞로 집계됐다. 매일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태우고 서울부터 대전까지(162㎞) 이동하는 셈이다.
한효승 리버스랩 대표는 "학원버스는 학원 운영에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운전기사 외에도 동승 매니저의 활약으로 나 홀로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어린이의 안전한 이동수단이 돼 각 가정에서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등 사회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