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자, 非투자자보다 주식·ETF 더 열심히 한다 [新화폐전쟁 가상자산 줄다리기]

입력 2024-09-09 05:00 수정 2024-09-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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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ㆍ정책 지식 많을수록 코인투자에 적극적"
"정책 잘 안다" 비율 높을 수록 투자 금액↑
비투자자일수록 예ㆍ적금 비율 낮아
"투자 기피 이유, 변동성ㆍ불확실성"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주식·채권·ETF 등 다양한 금융투자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지난달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10세부터 60세 이상의 남녀 시민 2000명(가상자산 투자 경험자/미경험자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인식 설문 조사'(신뢰수준 80%·표본오차±1.4%p)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가상자산 투자 경험자가 투자해본 적 있는 금융 상품은 △주식 95.3% △예적금 90.1% △ETF 52.9% △채권(국채, 회사채 등) 29.7% △파생상품(선물, 옵션, 스왑 등)16.5% △기타 0.5% (복수응답) 순으로 다양했다.

반면 가상자산 비투자자가 투자해본 적 있는 금융 상품은 △주식 96.6% △예적금 87.8% △ETF 31.3% △채권(국채, 회사채 등) 20% △파생상품 6.9% △기타 1.3%(복수응답) 순이었다. 대부분 주식과 예적금에 몰려 있었다.

가상자산에 투자 하지 않는 사람들은 현재 예적금 외 금융투자 비율도 낮았다. 가상자산 투자자들 중 73.8%가 △"가상자산 외 금융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가상자산 투자 미경험자는 39.6%만이 △"가상자산 외 금융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은 향후 금융투자 의향도 낮았다. 가상자산 미투자자 중 27.6%가 "투자해 본 경험이 없으며, 향후에도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자 중 해당 답변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투자해 본 경험은 없으나 향후 가상자산 외 금융 투자 의향이 있다"는 답변 비율도 가상자산 투자자는 5.1%, 투자 미경험자는 17.6%에 달했다.

가상자산 정책 잘 알 수록 투자 금액도 높아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가상자산 투자 금액도 올라갔다.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그룹의 평균 투자 금액은 31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책의 기조(방향성)만 알고 있다"고 답변한 그룹의 평균 투자 금액은 1473만 5000원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그룹의 평균 투자 금액은 784만 6900원이었다.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서 잘 알수록 가상자산 외 금융 투자 금액도 컸다. "가상자산 정책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그룹의 평균 금융투자 금액은 6214만 73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책의 기조(방향성)만 안다"고 답변한 그룹의 금융투자 금액은 6173만 9200원이었고,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그룹의 평균 투자 금액은 4201만 7300원이었다.

가상자산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었다. 가상자산 투자 미경험자 중 72.5%가 '현재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복수응답)라는 질문에 "변동성/불확실성이 심해서"라고 답했다. 그 뒤를 △"주변에 실폐 사례가 많아서" 39.6% △투자 방법이 어려워서 31.8% △사기 같아서 29% △기타 2.4% (복수 응답)이 이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로 '주변의 성공 사례'를 꼽았다. '현재 가상자산을 투자하지 않지만, 다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복수응답)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3.6%가 "주변의 성공사례를 봐서"라고 답했다.

이어 △"주식 대비 가격 변동성이 커서" 49.1% △주변의 성공사례를 봐서 53.6% △블록체인의 향후 가능성을 보고 34% △세금을 내지 않아서 18.9% △주변에서 투자를 권유해서 15.6%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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