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신한은행, ‘모두를 위한 은행’ 서비스 시행

입력 2024-08-28 09:38 수정 2024-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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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활용해 금융상담 시각화 서비스…금융 접근성 향상
시니어 고객 많은 신림동지점, 외국인 유학생 많은 한양대에 시범 운영…향후 도입 확대

▲28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Banking for Everyone’ 서비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은행D)
▲28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Banking for Everyone’ 서비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은행D)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니어, 외국인 등 금융상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AI 기술기반 STT(Speech To Text) 솔루션을 활용한 상담 시각화 서비스 ‘모두를 위한 은행(Banking for Everyone)’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영업점 창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원과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준다.

직원의 음성을 한국어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국 언어로 통역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 시니어 고객 등 듣는 것이 수월하지 않은 청각약자 고객과 외국인 고객들과 창구 직원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의 AI 기반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고객중심 영업점 신림동지점과 외국인 유학생 방문이 많은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모두를 위한 은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청각약자와 외국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은행 업무처리 과정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2년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의 금융업무 접근성을 높이고자 ‘스마트 키오스크 수어상담 서비스’와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시행했다. 지난해 7월에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비대면 수어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금융상담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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