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에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위기경보 수준 '주의'로 상향

입력 2024-08-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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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자 오전 8시를 기해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낮 12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 오후 6시께 서귀포 서쪽을 최대풍속 19m/s, 강풍반경 150~170km 규모로 지나가며, 21일 0시를 기해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우선 백중사리 기간(20~23일) 태풍의 영향이 더해져 해안가 침수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야영장, 산책로 등에 대해 사전통제하고 주기적으로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하거나 철거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결박 조치할 계획이다.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 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태풍 경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를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태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해안가, 방파제,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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