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 지난주 사상 최대 폭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3%대 급등

입력 2024-08-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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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심으로 일본 기술주 상승
엔화 약세가 기술 기업에 호재로 작용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한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한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지난주 사상 최대 낙폭을 겪은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3일 급락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엔화 약세가 자동차와 기술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관련 주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7.51엔 (3.45%) 상승한 3만6232.51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닛케이지수 상승 요인으로 인공지능(AI) 종목의 상승세가 꼽힌다. 전날 대표적인 AI 수혜주 엔비디아는 미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며 반등할 주식 1순위로 선정하며 4%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 급등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뛰면서 일본에서도 도쿄일렉트론, 애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아이자와증권의 미쓰이 이쿠오 펀드 매니저는 "지난주 대규모 매도세가 정점을 찍었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수익성과 같은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저렴한 평가가치 속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5일 닛케이지수는 미국발 ‘R의 공포(경기 침체 우려)’에 ‘패닉셀(공포감에 따른 투매)’이 번지면서 급락한 바 있다. 당시 해외 기관투자자, 헤지펀드, 개인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 전원이 매도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당시 닛케이지수는 장중 4400엔 이상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 낙폭을 나타냈고, 도쿄 증시 우량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토픽스(TOPIX) 지수도 12.23% 급락했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때보다도 컸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9% 정도 하락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토픽스지수도 70.25포인트(2.83%) 상승한 2553.5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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