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스텔스 F-22 중동 배치하기도
미국이 막대한 경제 제재를 거론하면서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는 이란을 압박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상당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다면 심각한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매우 크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그러한 길로 나아간다면 이란 경제와 새로 선출된 정권의 안정성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역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군사 공격을 가할 합법적 근거는 전혀 없다”며 “직접적인 공격의 결과는 이란과 이란 경제 등에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새 정부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란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정치지도자를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응하고자 보복을 예고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대리인, 이스라엘에 중동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미국은 경제 제재 외에 물리적 대응도 준비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WSJ는 짚었다. 전날 미군 중부 사령부는 스텔스 F-22 전투기를 중동의 한 기지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