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은 긍정적 전망 내놓아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 중 하나인 미국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0대 1 액면 분할을 발표했다. 다만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식을 1대 10의 비율로 나눈다고 밝혔다. 분할된 주식은 10월 1일부터 거래된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올해 2분기 매출 53억1000만 달러(약 7조3145억25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다만 조정 주당 순이익과 함께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3억3000만 달러와 8.07달러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함께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이날 주가는 종가 기준 616.94달러로 지난해 말 284.26달러 이후 올해만 100% 이상 급등했다. 4월에는 1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2022년 말 82.10달러에 비해서는 7배 이상 수준으로 뛰었다.
슈퍼마이크로는 3분기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60∼70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 54억6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주당 순이익은 5.59~8.27달러로 높였는데, 중간값인 7.48달러는 예상치보다 높은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