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동반성장 브랜드 '사기충전'을 론칭, 중소기업 기살리기에 나선다.
한수원은 도전·성장·상생·일어설 기회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반성장 브랜드 ‘사기충전’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
'사기충전'은 △일어설 기회 △도전할 기회 △성장할 기회 △상생할 기회 등 모두 4가지 기회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4대 분야 34개 사업 동반성장 사업을 시행한다.
새 브랜드 론칭에 따라 새로 시작되는 사업들은 일방적 지원 형태가 아닌 기업별 상황에 맞춘 본질적 혁신을 지원한다.
먼저 ‘일어설 기회’는 인력·고용 및 금융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자생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 임직원 교육 수강 지원과 중소·중견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특례금융 제공과 함께 원전 전문 인력의 재고용, 일가족 양립 강화 지원 등을 위해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지급하는 ‘잡플러스(Job Plus) 채용 바우처 사업’도 계획 중이다.
‘도전할 기회’는 연구개발(R&D) 지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설비 투자와 사업화 등의 지원을 통해 차세대 원전 시장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수원은 기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정보화 지원 등과 함께 기업이 스스로 필요한 과제를 제안하면 그 이행 자금을 지원하는‘민간 주도 윈윈(Win-Win)형 자율혁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성장할 기회’는 국내외 판로 개척과 원전 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통해 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내실을 다질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상시 판로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KHNP 기술장터를 최근 오픈해 중소기업에 24시간 한수원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수출에 도전하는 초보 기업이 겪는 통번역, 서류 대행, 해외인증 등의 장벽 극복을 지원하는 원스톱 수출 플랫폼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체코 원전 수주로 유럽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니즈와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지원사업 마련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원전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할 기회’는 한수원이 가진 기술과 협력사 간 수출·연구 등 우수사례 경험 등을 서로 나누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협력기업과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사 ESG를 위해 안전보건경영 및 환경경영 인증 지원에 이어 탄소중립을 위해 설비·시스템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기업 자산의 기후재난 보험 가입과 근로자의 기후안전쉼터를 지원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 개발과 원전 수출 등 원자력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할 과제들이 많다"라며 "우리 원전 업계가 글로벌 원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