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유세장 총격에 얼굴 부상 입었지만 무사

입력 2024-07-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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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해당 사건 보고 받아
“총격범 포함 2명 사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 후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쥐고 손을 흔들고 있다. 버틀러(미국)/AF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 후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쥐고 손을 흔들고 있다. 버틀러(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유세장에서 총격으로 보이는 몇 발의 발포음이 울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땅에 쓰러졌다.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일으켜 황급히 대피시켰는데 트럼프 얼굴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SS의 앤서니 굴리엘미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세장에서 사건이 발생했지만, 트럼프는 이제 안전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사하며 현지 의료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는 이 극악무도한 행위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한 법집행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자세한 내용이 이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사고 당시 귀를 만진 다음 몸을 숙였으며 군중이 패닉에 빠졌다. 이후 요원들이 부축해 그를 대피시키는 동안 주먹을 치켜들어 환호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용의자가 쏜 총알이 트럼프의 귀에 스쳤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버틀러 카운티의 리처드 골딩거 검사는 “총격범으로 보이는 사람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SS가 용의자를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사건이 있은 뒤 엑스(Xㆍ옛 트럼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다”는 글을 올렸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도 트럼프를 공격한 용의자를 규탄하면서 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일에 큰 충격을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며 “정치적 폭력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소속의 대통령 선거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이제 미국을 사랑하는 모든 이가 분열에서 물러나 모든 폭력을 그만두고 트럼프와 그의 가족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트럼프와 공화당 경선에서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대선 후보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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