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토양 분석 역량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KTC는 미국환경자원협회(ERA) 주관 토양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372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비소(Arsenic), 카드뮴(Cadmium), 구리(Copper), 납(Lead), 니켈(Nickel) 등 토양 분야 총 11개 항목에서 분석 능력과 신뢰성 등에 대한 기관 검증이 진행됐다.
그 결과 KTC는 전 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면서 국제적 수준의 분석 능력과 신뢰성, 정확성 등을 갖춘 최우수 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국제 숙련도 평가’는 ISO/IEC 17043 인증을 받은 ERA가 세계 각국의 시험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수질 △잔류성오염물질 △토양 △대기 등 분야에서 진행된다.
KTC는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탄성포장재, 마사토) 유해화학물질 분석,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어린이 활동공간의 대표적인 종합시험 인증기관이다.
2013년 5월 환경부의 제3호 환경유해인자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어린이 활동공간 내 모래 중금속 검사를 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토양 분야 유해화학물질 등 다양한 항목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KTC는 이번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인증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KTC는 국제적 수준의 토양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신규 규제 물질(다이옥신 등)에 대한 분석 기반을 마련하고 고품질의 사업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토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안성일 KTC 원장은 "기술 개발과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가 토양 관련 전문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