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중’ 연준, 물가 둔화에도 연내 금리 인하 3→1회…“더 좋은 데이터 봐야”

입력 2024-06-13 07:29 수정 2024-06-13 1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5.25%~5.50% 동결
내년 예상 금리 인하 4회 시사
파월, 5월 CPI 둔화엔 “환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예상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단 1회로 낮춰잡았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금리를 동결했던 연준은 이로써 7회 연속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차도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이날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중앙값)를 5.1%로 제시해 연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3월 FOMC 직후 연말 금리를 4.6%로 총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데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내년도 예상 금리 인하 횟수는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조정은 이날 앞서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더욱 주목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 3.4%에서 둔화한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3.4% 상승보다도 낮았다.

파월 의장도 5월 CPI와 관련해 자신감을 쌓는 데 진전이며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현재로써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이지만 단일 포인트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며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좋은 데이터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CPI 결과가 점도표에 반영됐는지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위원들은 변경 여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일부는 데이터를 반영하겠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현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경제 지표들은 현재 노동시장 여건이 코로나19 사태 직전으로 돌아갔음을 나타낸다”며 “상대적으로 단단하지만 과열까지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노동 시장 상황이 예상과 달리 약화하거나 물가가 기대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그에 맞는 정책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연준 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통화정책 완화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측면에서는 말을 아꼈다”며 “이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연준이 금리 완화 사이클을 시작하기 전에 일련의 더 시원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필요하므로 불필요하게 금융 조건을 완화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44,000
    • +5.68%
    • 이더리움
    • 4,470,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626,000
    • +12.09%
    • 리플
    • 832
    • +4.92%
    • 솔라나
    • 293,100
    • +4.05%
    • 에이다
    • 836
    • +15.63%
    • 이오스
    • 815
    • +18.46%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5
    • +7.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50
    • +12.88%
    • 체인링크
    • 20,300
    • +4.64%
    • 샌드박스
    • 420
    • +1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