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북한 오물풍선 모니터링 중…분쟁 위협 중단해야”

입력 2024-06-11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北 오물풍선 자세히 모니터링 중”
한반도 ‘분쟁위험 행위’ 중단해야
북ㆍ러 밀착관계 확대에도 우려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뉴시스)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오물풍선’과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한국과 일본 특파원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 북한에 긴장 완화를 촉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고 있어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련 당국자와는 별도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오물 풍선 등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것과 분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남측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우리는 국제 정책으로 인권 및 기본적 자유를 옹호한다”라면서 “북한 체제가 통제하지 않는 독립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관계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

이날 러시아 현지 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관계자는 “이를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결의 준수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푸틴 방북과 관련해 “무엇이 (결과로)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는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존중할 것을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보스토니치(러시아)/AP뉴시스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보스토니치(러시아)/AP뉴시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을 둘러싼 문제 가운데 급증하는 북ㆍ러 협력 관계를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다. 해당 당국자는 한국과 일본 언론에 “그들(북한)은 무기를 사려 하거나, 살 수 있는 이들에게 기꺼이 무기를 팔 것”이라며 “그것은 한ㆍ미ㆍ일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에 대한 위협이기에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22,000
    • +5.92%
    • 이더리움
    • 4,463,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619,500
    • +6.17%
    • 리플
    • 830
    • +4.8%
    • 솔라나
    • 293,900
    • +4.59%
    • 에이다
    • 828
    • +14.52%
    • 이오스
    • 813
    • +18%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4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00
    • +10.09%
    • 체인링크
    • 20,220
    • +4.44%
    • 샌드박스
    • 424
    • +11.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