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형마트 평일 휴무 1년…소비자·골목상권 '모두 만족'

입력 2024-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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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청주 대형마트 찾아 '대형마트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서초구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초구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청주시 대형마트 평일 휴무 시행 1주년을 맞아 정부가 현장 의견을 확인한 결과, 소비자와 골목상권 모두 제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청주시 대형마트를 찾아 소비자와 중소상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마트 규제개선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시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22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국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영업규제 개선을 발표한 이후 부산 16개 구·군과 의정부시가 평일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많은 지자체가 평일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청주시 소비자들은 일요일에 가족과 쇼핑할 수 있게 돼 외출이 늘었다고 언급했고, 상인들도 대형마트 일요일 영업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유동 인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도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사례 등을 설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평일 휴무에 대해 청주시 이용자의 78.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청주시) 평일 휴무 시행 1년을 평가할 때 타지역에 모범사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다"라며 "다른 지자체들도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평일 휴무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날 오 실장도 여름철 먹거리, 주요 생필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접점에 있는 유통업계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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