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6월부터 ‘국적선사 친환경선박 도입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국적선사가 친환경선박을 도입할 때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정부 보조금, 컨설팅 등을 각각 개별적으로 문의하고 신청해 지원을 받아야 했다. 또 어느 프로그램이 더 적합한지 비교·결정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는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현 상황 진단부터 금융·친환경·시황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정부 보조금부터 정책금융 실행까지 모든 지원을 한 번에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해양진흥공사 대관담당자(RM)가 국적선사에 지원프로그램(금융, 보조금, 컨설팅 등) 안내 및 친환경선박 도입 수요를 발굴하고 해운금융, 친환경규제 대응, 시황 분석·전망 등 선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세분화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어 선사별 요구사항에 맞춰 정책금융(펀드, 보증 등)부터 보조금까지 선사에 맞춤형 지원 패키지 구성 및 제안을 하고 선사가 도입하려고 하는 친환경선박이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 및 신청부터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해양진흥공사를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실행까지 전 과정도 지원한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달 2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중소선사 CEO를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중소선사 CEO 간담회를 하고 국적선사 친환경선박 도입 원스톱 지원체계 등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진흥공사의 △개정된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대출이자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 등의 중소선사 특화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국제해운의 온실가스 규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외부 전문가 특강(한국선급 이정엽 수석) △중소선사 애로사항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는 “공사 설립 이후 해운업에 특화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선사들도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소선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양수 사장은 “중소선사 CEO분들의 고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실효성 있는 중소선사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