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서 트럼프 저격...“6살짜리와 경쟁”

입력 2024-04-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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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단점 ‘고령’ 자학개그 소재 삼아...‘77세’ 트럼프 저격
행사장 밖에선 가자전쟁 반대 시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에 참석해 환화게 웃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에 참석해 환화게 웃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을 저격하는 농담을 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연설에서 “2024년 대선이 본격화되고 있고 물론 나이가 문제”라면서 “나는 6살짜리 아이와 경쟁하고 있는 어른”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고령을 ‘자학개그’ 소재로 삼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어린 아이에 비유하며 저격한 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과 트럼프의 유일한 공통점은 나이뿐이라고 언급하면서 “나의 부통령은 실제로 나를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양심상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나 연설 종반에는 진지한 톤으로 기자단에 “어떤 이들은 언론을 국민의 적이라고 부르는데 그건 잘못됐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을 공격할 때 쓰는 표현이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난 진심으로 여러분에게 누구 편을 들라는 게 아니라 이 순간의 심각함을 직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무엇이 위태로운지 마음속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1921년 시작됐으며 1924년 캘빈 쿨리지를 시작으로 대통령이 참석하고 수백 명의 기자와 정치인과 유명인이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명인으로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그의 남편인 미국 NBC 방송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작가 콜린 조스트, 배우 레이첼 브로스나한 등이 있으며, 유명 정치인으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소속 존 패터먼 상원의원 등이 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린 호텔 인근에서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린 호텔 인근에서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한편, 이날 만찬 행사장 인근에는 가자지구 전쟁 항의 시위대 수백 명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바이든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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