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7일 일본거래소그룹에 대해 일본 증시 강세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 가이던스 및 예상배당금액이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 도쿄 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일본거래소그룹은 일본 증시 강세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FY2023(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6.6%, 13%, 12.7%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과 함께 연간예상배당금액도 기존 63엔에서 특별배당 20엔을 포함한 91엔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일본거래소그룹은 내달 26일 실적발표예정이다”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본 증시는 니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가 각각 20.7%, 17.5% 상승하면서 작년의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2월 일평균거래대금은 6.2조엔으로 2023년 평균 4.1조엔, 22년 3.6조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이 22년 4월 이후 총 65조엔을 순매수하면서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일본 증시 강세는 달러대비 일본 엔화 약세 지속과 글로벌 반도체 강세로 일본 증시 내 상장된 대형수출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 연구원은 “수출업체 비중이 높은 전자기기, 기계, 운송장비, IT, 상사 업종의 거래대금 내 비중(Prime 시장)은 2023년 1월 43.5%에서 2024년 2월 53%까지 확대됐다”며 “같은 기간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이 93% 증가한 반면, 이들 업종의 거래대금은 135% 증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