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한 달간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노인 일자리는 103만 개로 올해보다 14만7000개 확대된다. 역대 최대 공급량이다.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형(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으로 구분된다. 정부가 이번에 모집하는 유형은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중 시장형사업단이다.
공공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월 30시간 활동을 조건으로 29만 원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공급량은 65만4000개로 전체 공급량의 63.5%를 차지한다. 사회서비스형은 은퇴 전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유형이다. 교육시설 학습보조 지원, 공공행정 업무지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신청 자격은 65세 이상(일부 60세 이상)이다. 월 60시간 근로 시 주휴수당을 포함해 76만1000원이 지급된다. 사회서비스형에는 선도모델(1만 개)도 포함되는데, 선도모델 근로시간·보수는 사업에 따라 상이하다.
민간형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고용한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해주는 노인 일자리 유형이다. 이 중 시장형사업단(5만8000개)은 실버 카페 등 소규모 매장 또는 전문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형태로, 지원금액은 참여자 1인당 연 267만 원이다.
내년 노인 일자리 신청은 주소지 시·군·구 내 행정복지센터나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사업 수행기관에서 가능하다. 노인 일자리 누리집과 복지로,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참여자 선정은 소득수준, 경력 등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발 여부는 다음 달 중순부터 내년 1월 초까지 개별 통보된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들의 노년기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 측면에서 성과가 있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