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호평한 시진핑 훙치 리무진 어떤차?

입력 2023-11-16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담 후 바이든 직접 내부 살펴
마오쩌둥부터 훙치 리무진 애용
작년 N501→N701로 환골탈태
시진핑 “나의 훙치… 국산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로 알려진 훙치 N701 리무진. N501의 동그란 헤드램프 대신 새로 심어넣은 슬림한 전조등이 눈길을 끈다.  (출처=中CCTV)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로 알려진 훙치 N701 리무진. N501의 동그란 헤드램프 대신 새로 심어넣은 슬림한 전조등이 눈길을 끈다. (출처=中CCTV)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를 살펴보고 감탄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의 의전차는 지난해 처음 공개된, 중국 고급차 브랜드 훙치의 N701 스트레치드 리무진이다.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 만에 미ㆍ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헤어졌다.

회담장 현관까지 시 주석을 배웅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을 기다리던 의전차를 가리키며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웃으며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했다.

중국 측 수행원이 차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내부를 잠시 들여다보기도 했다. 이후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고 “나의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훙치 N701 앞에서 악수하는 양국 정상의 모습.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의전차에 특히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출처=中CCTV)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훙치 N701 앞에서 악수하는 양국 정상의 모습.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의전차에 특히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출처=中CCTV)

시 주석 의전차는 중국산 고급차 브랜드 훙치(紅旗)에서 제작한 N701이다. 브랜드 이름 훙치는 ‘빨간 깃발’이란 뜻이다.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기도 한다. 둥펑자동차와 같은 해(1958년) 출범한 중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다.

N701은 양산차가 아닌 주문제작형 고급 리무진이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이 5억7000만 위안, 우리 돈 약 1070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다. 국가 원수의 의전차인 만큼, 방탄ㆍ방포 기능은 기본이다.

시 주석의 새 의전차는 지난해 7월 홍콩 방문 때 처음 공개됐다.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때도 시 주석은 이 차를 탔다.

이전까지는 동그란 헤드램프를 지닌 훙치 L5 리무진을 바탕으로 한 N501을 이용했으나 지난해 의전차가 교체됐다.

앞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ㆍ장쩌민ㆍ후진타오 등 중국 국가주석 대부분이 훙치를 탔다.

차 뒤 트렁크 리드에 붙어있는 브랜드 이름 ‘紅旗(훙치)’는 마오쩌둥의 친필로 브랜드 로고로 만들었다는 후문도 이어진다.

▲2015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훙치 L5 리무진을 타고 열병식 사열에 나선 시진핑 주석.  (AP/뉴시스)
▲2015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훙치 L5 리무진을 타고 열병식 사열에 나선 시진핑 주석. (AP/뉴시스)

영국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를 닮은 앞모습을 비롯해 두터운 C필러 등을 갖춰 고급차가 지녀야 할 요소를 두루 갖춘 디자인으로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V12 6000cc급 엔진을 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2018년께부터 자국산 훙치 리무진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열병식 때도 훙치 리무진을 타고 등장하면서 훙치는 ‘중국의 자존심’으로 급부상했다.

▲훙치는 중국 내에서도 고급차 브랜드로 통한다. 시 주석의 N701 리무진을 빼닮은 양산차 H9 플러스의 모습.  (출처=FAW)
▲훙치는 중국 내에서도 고급차 브랜드로 통한다. 시 주석의 N701 리무진을 빼닮은 양산차 H9 플러스의 모습. (출처=FAW)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417,000
    • +5.69%
    • 이더리움
    • 4,449,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16,500
    • +2.32%
    • 리플
    • 827
    • +4.42%
    • 솔라나
    • 292,800
    • +4.24%
    • 에이다
    • 831
    • +11.24%
    • 이오스
    • 808
    • +15.26%
    • 트론
    • 232
    • +3.57%
    • 스텔라루멘
    • 155
    • +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7.23%
    • 체인링크
    • 20,080
    • +3.51%
    • 샌드박스
    • 420
    • +9.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