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전사 영업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0조4000억 원과 영업이익 852억 원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실적은 매출액 46조4000억 원과 영업이익 9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조5000억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개선이 연말·연초 동안 고객들의 재고 축적(re-stocking) 수요를 자극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서버향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들어 PC·스마트폰 고객들로부터의 재고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격 협상의 흐름이 서서히 공급자 우위로 돌아서는 등 업사이클(up-cycle) 진입을 위한 긍정적인 시호가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메모리 업사이클 과정에서 ‘공급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지난 2년여간 괴롭혀왔던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