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소변男’의 최후…당국에 구금

입력 2023-11-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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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한 장면.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한 장면.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중국 칭다오 맥주가 '방뇨 사건'을 일으킨 노동자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고 알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칭다오 맥주는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칭다오 맥주는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밝혔다.

방뇨 영상이 퍼지면서 칭다오 맥주는 주가가 급락,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시가총액이 3000억 원가량 줄어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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