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후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로 SK증권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23~2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이사회를 열고 SK증권을 인증기구로 승인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소재하고 있다.
SK증권은 국내 기구로는 산업은행(KDB),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이어 세 번째로 인증기구로 활동하게 된다. 앞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재부는 "SK증권 인증은 민간 기후재원과의 연계를 주요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는 GCF의 방향성과 부합하고, 이사회가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 사업 등 SK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15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했다. 총 7억40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이 결정된 것이다.
이번 승인 사업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다.
각국 정부, 민간, 국제기구 등을 통한 공동금융지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36억1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43건, 누적 지원액은 총 135억불(총 사업 규모는 518억불)로 확대된다.
우리 정부는 GCF의 4기(2022~2024년)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기후기업 및 유관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