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68만 톤으로,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수확기 쌀 수급과 관련해 "지난해 초부터 쌀값이 지속 급락하는 상황에서 90만 톤을 매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확기 대책을 추진해 쌀값이 반등했고, 9월 말 현재 20만 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인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수확기 쌀값을 20만 원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축으로 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 시판용 공급 최소화 및 구곡 특별처분 등 정부양곡의 체계적 관리, 해외원조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가축전염병과 관련해선 "지난달 강원 지역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후 6개 시군에 대한 일시이동중지와 함께 인근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 소득 등을 신속히 실시했다"라며 "예찰, 질병 발병 위험도에 따른 집중관리 및 방역 수칙 홍보 등을 강화하고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육성 정책 관련해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4000명으로 2배 늘리고, 지원 단가도 월 10만 원 인상했다"라며 "농업 생산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대형스마트팜, 노지스마트농업단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 수출에 대해서는 "9월 말 기준 K-Food+ 수출 규모는 88억9000만 달러"라며 "올해 동남아,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에 힘을 쏟은 결과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 한우를 처음 수출하는 성과가 있었고 스마트팜·농기자재 등의 수출 기반도 단단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라며 "현장 애로 해소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우리 농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