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이사회도 떠난다...“종신 명예회장”

입력 2023-09-14 13:32 수정 2023-09-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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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명예회장으로 남기로...의결권 등은 없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3월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가 스타벅스의 노조탄압을 주제로 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3월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가 스타벅스의 노조탄압을 주제로 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70) 명예회장이 회사 이사회에서도 물러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벅스 이사회 고문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그의 퇴임 사유와 관련해 “계획된 변화의 일부”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그가 가족재단과 다양한 자선사업과 기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성명을 내고 “명예회장이라서, 고객으로서, 그리고 또 지지자로서 스타벅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들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 운영 측면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스타벅스 최대주주 중 한 명이자 ‘종신 명예회장’으로 남게 된다. 명예회장직은 일반적으로 이사회에 의결권이 없는 상징적인 자리다.

1982년 스타벅스에 마케팅책임자로 입사한 슐츠는 1987년 경영권을 인수해 2000년까지 오늘날의 스타벅스로 일궜다. 현재 스타벅스는 전 세계 86개국에 3만60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스타벅스에 리더십 공백이 생길 때마다 임시 CEO로 등판해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2000년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2008년 다시 회사에 돌아와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자 임시 CEO로 회사에 복귀했다. 같은 해 9월 차기 CEO로 펩시 등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도계 미국인인 랙스먼 내러시먼이 발탁되면서 올해 3월 CEO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업계에서는 슐츠가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스타벅스에는 노동조합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슐츠는 그간 노조 결성을 두고 “필요하지 않은 존재”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해왔으며 올해 3월에는 노조탄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소집된 미국 상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알리바바그룹에서 국제 비즈니스와 미디어 전략을 책임졌던 장웨이를 이사회에 새로 영입했다. 블룸버그는 스타벅스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을 염두에 둔 인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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