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580억 원으로 5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초 석화제품에는 저가 원료 투입효과가 영향을 미쳤으며, 스페셜티 소재에는 중국 경기부양 정책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NCC(나프타를 분해해 석화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설비에 사용되는 원료는 나프타와 LPG가 7:3 정도이다"라며 "6~7월 국제가격이 각각 560달러와 430달러로, 상반기 대비 △15%와 △34% 급락했다. 1.5개월의 투입시차를 감안하면, 8~10월 초까지 이익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IT소재, 페인트 원료에 사용되는
첨단소재(ABS, PC)와 롯데정밀(ECH 등)에서 분기당 1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주가지표인 순자산 배율(PBR)은 0.3~1.4배(평균 0.7배)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다"며 "중국 수요 약세, 대규모 신규증설, 고유가 등 3개 악재가 겹치면서 PBR 바닥을 터치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9월 PBR 0.35배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비정상적인 저가 상황이라 생각된다"며 "중국 경기부양,
3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이어 글로벌 증설 부담도 줄어드는 변곡점에 이르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