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장관 소임을 맡는다면 우리 산업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산업부는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보다 전략적인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방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방 후보자는 "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자동차・조선 등 업황 개선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아직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우리 경제를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의 경기 둔화, 중국발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출 여건은 여전히 어렵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통상 질서가 요동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달성 등 우리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후보자는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전략적인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 후보자는 "실물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불확실한 수출・투자 여건 개선에 매진하고, 민간의 자율성과 글로벌 협력을 토대로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등 글로벌 에너지 트랜드를 선도할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 경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방 후보자는 "부산엑스포는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국가적인 행사"라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쉽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