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포대로에 음악카펫 깔린다…4년만에 돌아온 ‘서리풀 페스티벌’

입력 2023-09-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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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서초역~서초3동사거리…30개 문화예술 프로그램

‘서초 is the Music’…30개 프로그램 진행
10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하프·피아노 선율
서초교향악단·서리풀 뮤직 라이브 등 공연

▲서울 서초구가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한다.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한다. (자료제공=서초구)

이번 주말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0차선 도로가 하프와 피아노의 선율로 가득 찬 ‘음악 카펫’으로 변신한다. 4년 만에 도심 속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이 다시 돌아와 시민들에게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서초구는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해 총 30개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연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서리풀페스티벌의 주제는 '서초 이즈 더 뮤직(is the music)'으로, 다양한 음악 장르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종교, 성별, 연령을 초월한 화합의 무대를 연출한다.

서리풀페스티벌은 매년 9월 열리는 도심 속 음악 축제지만,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축제는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의 중심축인 반포대로 일대(지하철 2호선 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에서 열린다. 왕복 10차선 도로의 약 1㎞ 구간에서 이뤄지며, 규모는 약 2만8500㎡에 달한다.

대규모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 변신한 반포대교에서는 3000석 규모의 ’메인 무대’, 서초역 인근 10m 규모의 ‘원형 무대’와 ’작은 무대’ 3곳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총 30개 프로그램, 800여 명이 출연해 클래식부터 재즈, K-Pop, EDM까지 가을 음악 축제의 진수를 선보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페스티벌이 4년 만에 귀환했다”라며 “서초가 드릴 수 있는 음악 선물을 어떻게 품격 있게, 흥미 있게, 안전하게 드릴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담아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차 없는 반포대로의 변신…스케치북부터 라이트쇼까지

▲서울 서초구가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한다. 사진은 서리풀남성합창단의 모습.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한다. 사진은 서리풀남성합창단의 모습. (자료제공=서초구)

축제 첫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는 염광고교 50인조 관악대의 오프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아스팔트가 도화지로 변신하는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 행사가 열린다.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 행사에서는 형형색색 10만여 개의 분필을 당일 현장서 무료 제공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사전에 그래피티팀 ‘바머스’가 준비한 밑그림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후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리터칭을 통해 최종 작품을 만들어 오후 9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라이트쇼’에서 빛과 함께 공개한다. 라이트쇼와 함께 '빠세호'의 주인공인 DJ 한민의 EDM 파티와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1위 수상자인 '홀리뱅'의 허니제이의 댄스 공연도 이어진다.

16일 오후 3시 메인 무대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7개의 합창단 단원 약 300명이 참여하는 '서리풀 합창제'가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 개막공연에서는 '팬텀싱어4' 프로그램의 준우승팀 '포르테나'가 '리베르떼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하모니를 선사하고, 가수 김완선, 김종국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8시에는 폐막공연이 진행된다. 다음 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한미동맹 70주년 특별기념공연'을 앞둔 60인조의 오케스트라 '서초교향악단'이 '윌리엄 텔 서곡', '선샤인 쌈바' 등을 선보인다. 또 유명 뮤지컬 배우 부부 김소현, 손준호가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청년의 날 맞아 ‘청년예술가’ 무대…책 문화 체험공간 운영

▲서울 서초구가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한다. 서리풀책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16~17일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 개최한다. 서리풀책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자료제공=서초구)

축제 기간에는 풍성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16일 청년의 날을 맞아 원형·작은 무대에서는 '서리풀 뮤직 라이브' 등 청년 공연이 펼쳐지고, '4PIANOS'의 피아노 공연도 진행된다. 작은 무대 뒤편에는 청년 작가 31명이 참여하는 ‘청년 아트갤러리’가 운영되며, 청년 작가들이 만든 회화, 사진, 공예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음악과 더불어 책을 즐길 수 있는 ‘서리풀 책문화축제존’도 운영된다. 도로에 그려진 오선지 위에 음표처럼 놓인 빈백에서 독서 등을 즐겨볼 수 있다. 이밖에 퍼스널 컬러 진단, MBTI 검사, VR 메타버스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30여 개의 체험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일회용품 없는 캠페인’, ‘텀블러데이 커피트력’ 등의 행사가 열리며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이 각각 설치되고, 축제 이후 정리를 위한 청소차 19대가 동원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서초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행사장 주변 위험시설과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 등에 대비했다.

반포대로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는 16일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구간을 운영하는 33개 노선버스는 임시 우회 운행한다.

전 구청장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음악 선물을 가져가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 도시 서초에서 음악으로 행복과 자유, 즐거움을 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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