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해외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나 보유 호텔·리조트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이 추후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매꿀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정상화의 조건은 대체투자 시장 회복,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글로벌 부동산 익스포저가 큰 동사의 단기 손익 변동성이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부동산 시장 회복시 평가·처분이익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또 임 연구원은 “올해 목표 주주환원율은 30% 가이던스는 상당히 고무적이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의 비중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는 점은 아쉽다”며 “또한 주주환원율 30%는 은행과 유사한 수준인 반면 이익의 변동성은 매우 높아 실질적으로 주주환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 주주환원율 확대와 더불어 지금보다 구체화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근거로 업종내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1조3000억 원 중 약 4조 원이 해외법인에 배치됐다”며 “상반기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634억 원으로 세전 ROE 3%에 불과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편, 해외법인 출자금에서 발생하는 환평가차익이 추후 달러 가치 상승 시 자본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최근 견고하게 확대되고 있는 현지 시장 지배력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자본 효율성은 낮아도 중장기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충분히 유의미하다”며 “압도적인 자본력과 더불어 해외법인 출자금이 유사시 동사의 펀더멘털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