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ㆍ홍콩 증시 강세
아시아증시가 25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3포인트(0.06%) 내린 3만2682.51에,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4.20포인트(0.18%) 오른 2285.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7.36포인트(2.13%) 뛴 3231.5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28포인트(0.97%) 오른 1만7198.89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772.75포인트(4.14%) 급등한 1만9440.90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5포인트(0.08%) 오른 6만6436.63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장 대비 21.32포인트(0.65%) 상승한 3286.46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오는 28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와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시와 홍콩증시가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지지한 덕에 닛케이225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중국증시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5.30%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회의 후 성명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당국 정책 기조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블룸버그는 2019년부터 매년 4월과 7월 정치국회의 발표문에 포함됐던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는 문구가 이번 회의 발표문에서 빠지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