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이 미래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 개회사에서 양국이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로서 함께 갈 길의 4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UAE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의 우선투자 협력 분야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 등을 선정한 만큼,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과 UAE 투자가 시너지를 발휘해 또 한번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두번째 협력 뱡향으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인프라 협력에 친환경과 디지털을 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바라카 원전 건설 협력을 차세대 원전인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고, 청정 수소 공급망 구축 등에 서로의 강점을 살려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인프라 협력 또한 스마트 시티 건설,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마트팜, 해수담수화 등 스마트‧친환경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세번째로는 양국의 물질적‧경제적 교류를 문화적‧인적 교류로 확장하고, 네번째로는 양국의 협력의 무대를 세계로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공동위는 추 부총리와 알 마리 UAE 경제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경제분야 최고위급 회의체다. 이날 5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올해 1월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UAE의 300억 달러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한 세부 이행 및 성과 확산 방안 논의를 구체화했다.
또한 우리 측은 UAE에 현지에서 추진 중인 천연가스 플랜트 사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했으며, 수소‧의료‧문화 등 유망분야 진출 기반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