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에스테크, 애플 OLED 채택 수주 신호탄…장비 외 소모성 제품 매출도 지속 예상

입력 2023-05-31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기업 에프엔에스테크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가시적 매출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기 애플이 소형기기뿐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PC)와 노트북 등 일반 기기로 OLED 채택을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새로운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동반 매출 증가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에프엔에스테크가 전날 공개한 360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장치의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은 OLED 장비 투자에 따른 것이다.

이 계약은 최근 매출액인 676억 원 대비 53.22% 비중의 규모다.

이번 계약은 8.6세대 장비 투자에 대한 공급 계약 건으로 애플이 OLED 채택을 늘리면서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관련 시설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아이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OLED를 채택하면서 서서히 전기기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2억3000대가량이 넘는 제품을 출하한다. 지난해 총 스마트폰용 OLED 수요에서 약 30%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최근 애플이 OLED 패널을 태블릿에서 시작해 노트북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패드는 내년부터, 노트북 '맥북'은 2026년부터 OLED 패널 채용이 기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애플 공급망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에프엔에스테크의 공급 계약으로 나타난 셈이다.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 관련 장비와 기기 유지 관리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장비인 클리너는 기판위에 세정제나 순수를 사용해 기판위의 자연산화막, 이온, 유기물, 금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장치이며, 스트리퍼는 포토레지스터(PR) 코팅막을 벗겨내는 장치다. 이 밖에도 에처와 디벨로퍼 등을 제조한다.

이번 계약은 무엇보다 장비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마스크(MASK) 세정에 필요한 소모성 제품의 매출이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연말까지 총 127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감행하는 데 소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늘리는 투자다. 올해까지 투자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가시적인 매출로 이어진다고 한다. OLED 관련 공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에프엔에스테크 관계자는 “사실상 실적 단에서 보면 올해까지는 좋지 않겠지만 내년도 2분기 이후 3분기부터 추가 수주받는 부분이 내년도에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확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472,000
    • +6.13%
    • 이더리움
    • 4,474,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12.94%
    • 리플
    • 830
    • +4.53%
    • 솔라나
    • 294,500
    • +5.52%
    • 에이다
    • 832
    • +15.24%
    • 이오스
    • 815
    • +19.15%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3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13.8%
    • 체인링크
    • 20,220
    • +4.17%
    • 샌드박스
    • 418
    • +9.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