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ESG 평가기관 규율 방안 마련…이해상충 방지 장치 강구”

입력 2023-04-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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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ESG 금융 추진단 제2차 회의’ 개최…ESG 공시·평가·투자 관련 논의
김 부위원장 “ESG 평가 프로세스 전반 투명한 정보공개 필요” 강조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김소영<가운데>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ESG 금융 추진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해 해외 주요국의 ESG 공시규제, ESG 평가시장, 기후 리스크와 금융권의 대응, 배출권 시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김소영<가운데>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ESG 금융 추진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해 해외 주요국의 ESG 공시규제, ESG 평가시장, 기후 리스크와 금융권의 대응, 배출권 시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ESG 평가기관들 스스로 평가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토록 하고 컨설팅과 같은 자문서비스와 ESG 평가 간에 이해상충 방지 장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ESG 금융 추진단 제2차 회의’에서다.

김 부위원장은 ESG 평가제도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 평가기관 사이에 평가결과가 지나치게 상이해 평가결과를 신뢰하기 어렵고, ESG 평가체계에 대한 정보 공개도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ESG 평가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이 평가정보를 믿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탄소배출권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가격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시장참여 확대, 파생상품 도입 등을 통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와 유관기관들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논의 내용은 △해외 주요국의 ESG 공시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기업 지원방안 (관계기관 합동)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 (금융위 공정시장과) △기후리스크와 금융권의 대응(기후리스크와 국내 은행의 대응,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감독방안) △배출권 시장 현황 및 대응방향 (거래소)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ESG 금융 추진단’ 회의를 통해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기관들과 함께 ESG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ESG 공시정책과 관련해 이해관계자 대상 공개 의견수렴을 위해 다음달 중 공개세미나(제3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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